
작년 겨울이었어요. 평택에 사는 제 친구가 전화를 해서는 “야, 나 유튜브 쇼츠 올렸더니 하루 만에 조회수 2만이 넘었어”라고 하는 거예요. 저는 솔직히 반신반의했죠. 그 친구, 저처럼 환갑 지난 사람인데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은 영상을 올렸다는 거잖아요. 그날 바로 저도 따라 해봤는데, 처음엔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더라고요. 근데 며칠 해보니까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어요. 오늘은 제가 직접 부딪히면서 배운 유튜브 쇼츠 만드는 법을 3단계로 깔끔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디지털 기기가 낯설어도 괜찮아요.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1단계 – 쇼츠가 뭔지 먼저 알고 시작하자 (개념 + 촬영 준비)
유튜브 쇼츠(YouTube Shorts)는 60초 이하의 짧은 세로형 영상입니다.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릴스랑 비슷한 형태라고 보시면 돼요. 긴 영상은 편집도 어렵고 부담스럽지만, 쇼츠는 1분 안에 핵심만 담으면 되니까 진입 장벽이 훨씬 낮아요.
쇼츠가 일반 유튜브 영상과 다른 점은 크게 세 가지예요.
- 세로형 화면: 스마트폰을 세로로 세워서 찍어야 합니다. 비율은 9:16이에요.
- 60초 이하: 딱 1분을 넘으면 쇼츠로 분류되지 않아요.
- 별도 피드 노출: 유튜브 앱 하단 메뉴에 ‘쇼츠’ 탭이 따로 있어서, 구독자가 없어도 알고리즘이 노출시켜 줍니다. 이게 진짜 매력이에요.
촬영 전에 준비해야 할 것도 간단해요. 스마트폰(갤럭시나 아이폰 모두 OK), 밝은 장소(자연광이 최고), 그리고 찍을 소재 하나면 충분합니다. 저는 처음에 평택 통복시장 장보기 일상을 찍었는데, 댓글에 “어디 시장이에요?” 하는 분들이 꽤 달리더라고요. 거창하지 않아도 돼요. 내 일상 속 1분짜리 이야기가 쇼츠의 시작입니다.
꿀팁 하나 드리자면, 삼각대가 없으면 책이나 컵을 이용해서 폰을 세워놓고 찍으세요. 손떨림 방지 기능도 카메라 설정에서 켜두시면 훨씬 안정적인 영상이 나옵니다. 촬영 장소는 되도록 창가나 야외 밝은 곳이 좋아요. 어두운 실내에서 찍으면 화질이 뚝 떨어져서 시청자들이 금방 넘겨버려요.
2단계 – 스마트폰으로 쇼츠 편집하는 법 (앱 추천 + 실전 편집)

촬영이 끝났으면 편집 차례예요. 여기서 많은 분들이 “편집이 어렵지 않나요?” 하고 막히시는데, 요즘 앱들이 워낙 쉽게 나와 있어서 10분만 만져보면 금방 감이 와요. 제가 직접 써본 앱 중에 초보자한테 가장 잘 맞는 걸 추천해 드릴게요.
- CapCut (캡컷): 무료, 한글 지원, 자막 자동 생성 기능까지 있어요. 저는 이걸 제일 많이 씁니다. 설치 후 ‘새 프로젝트’를 누르고 찍어둔 영상을 불러오면 시작돼요.
- 유튜브 앱 자체 편집: 따로 앱 설치 없이 유튜브 앱 안에서도 기본 편집이 가능해요. 단순하게 올리고 싶을 때 편리합니다.
- VLLO (블로): 국내 앱이라 한글이 자연스럽고,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에요. 광고가 조금 있지만 무료로 충분히 쓸 수 있어요.
캡컷 기준으로 편집 순서를 설명드릴게요.
- ① 앱 실행 → ‘새 프로젝트’ 클릭 → 영상 선택
- ② 하단 메뉴에서 ‘트림’을 눌러 60초 이내로 영상 길이 조절
- ③ ‘텍스트’ 메뉴에서 자막 추가 (글자 크기는 크게, 색깔은 흰색이나 노란색이 잘 보여요)
- ④ ‘오디오’ 메뉴에서 배경음악 추가 (저작권 없는 음악 기본 제공됨)
- ⑤ 오른쪽 위 ‘내보내기’ 버튼 클릭 → 1080p로 저장
여기서 중요한 팁! 자막은 반드시 넣으세요. 유튜브 쇼츠는 소리 없이 보는 분들이 전체의 약 40~50%나 된다는 통계가 있어요. 자막이 없으면 그냥 넘겨버리거든요. 캡컷의 ‘자동 캡션’ 기능을 쓰면 말한 내용이 자동으로 자막으로 변환되는데, 인식률이 90% 이상이라 수정할 것도 별로 없어요. 정말 편리합니다.
배경음악은 유행하는 음악을 쓰면 알고리즘 노출에 유리하다고 하는데, 저는 솔직히 잔잔한 배경음만 넣어도 충분하더라고요. 너무 시끄러운 음악은 오히려 50~60대 시청자분들한테 거부감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3단계 – 유튜브에 쇼츠 업로드하고 노출 늘리는 법 (실전 전략)
편집까지 끝났으면 이제 올릴 차례예요. 업로드 방법은 생각보다 정말 간단한데, 몇 가지 세팅을 제대로 해줘야 쇼츠로 인식이 되고 노출도 잘 됩니다.
업로드 순서를 따라가 보세요.
- ① 유튜브 앱 실행 → 하단 ‘+’ 버튼 클릭 → ‘동영상 업로드’ 선택
- ② 편집한 영상 선택 (60초 이하, 세로형이면 자동으로 쇼츠로 분류됨)
- ③ 제목 입력 시 #Shorts 해시태그 반드시 포함 (예: “평택 시장 장보기 일상 #Shorts”)
- ④ 설명란에 관련 해시태그 2~3개 추가 (예: #일상브이로그 #50대유튜버)
- ⑤ 공개 설정 → ‘공개’로 선택 후 업로드
노출을 늘리는 데 있어서 제가 직접 경험하고 느낀 것들을 솔직하게 공유할게요.
첫째, 업로드 시간이 중요해요. 저는 오전 7~9시, 혹은 저녁 8~10시에 올렸을 때 조회수가 더 잘 나왔어요. 직장인들이 출퇴근 시간에 스마트폰을 많이 보니까요.
둘째, 첫 3초가 전부입니다. 쇼츠는 스크롤을 올리면 바로 다음 영상으로 넘어가거든요. 처음 3초 안에 “이거 끝까지 봐야겠다”는 호기심을 자극해야 해요. 저는 첫 화면에 “이거 아시나요?” “충격 받았어요” 같은 짧은 텍스트를 넣는 방식을 자주 씁니다.
셋째, 꾸준함이 진짜 답이에요. 처음 올린 영상이 100뷰도 안 나올 수 있어요. 저도 그랬거든요. 근데 일주일에 3~4개씩 꾸준히 올렸더니 한 달쯤 지나서 알고리즘이 타기 시작했어요. 유튜브는 꾸준히 올리는 채널을 신뢰합니다.
넷째, 댓글에 꼭 답 달아주세요. 댓글이 달리면 유튜브 알고리즘이 ‘이 영상 반응 좋네’ 하고 더 많이 노출시켜줘요. 처음엔 댓글 하나하나가 얼마나 반갑던지, 지금도 그 설렘은 여전하답니다.
마지막으로, 조회수에 너무 연연하지 마세요. 쇼츠는 한 번 터지면 수십만이 나오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영상은 수백에서 수천 사이를 왔다 갔다 해요. 그게 정상이에요. 중요한 건 내가 즐기면서 만드는 것, 그리고 보는 분들한테 작은 즐거움을 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쇼츠 한 번 도전해보고 싶으신 분들, 오늘 이 글 보고 딱 한 편만 찍어보세요. 내일 후기 댓글로 알려주시면 제가 직접 피드백 드릴게요. 여러분의 첫 쇼츠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