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추석 때 일입니다. 부산 사는 딸아이가 “아빠, 영상통화로 얼굴 보면서 얘기해요”라고 했는데, 전화기를 이리저리 만지다가 결국 그냥 목소리만 들었습니다. 옆에서 아내가 “그것도 못 해요?” 한마디 하는데, 솔직히 창피하더라고요. 평택에서 블로그 10년 넘게 운영한 저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그런데 막상 방법을 알고 나니 별거 없었어요. 오늘은 카카오톡 영상통화 방법을 딱 3단계로 정리해드릴게요. 스마트폰만 있으면 누구든 바로 따라 할 수 있습니다.
① 카카오톡 영상통화, 시작 전에 이것만 확인하세요
영상통화를 하려면 준비물이 딱 두 가지입니다. 카카오톡이 설치된 스마트폰과 와이파이 또는 데이터 연결이면 충분합니다. 특별한 앱을 따로 깔 필요도 없고, 돈을 따로 낼 필요도 없어요. 카카오톡 영상통화는 완전 무료입니다.
한 가지 미리 알아두실 점이 있어요. 영상통화는 일반 전화보다 데이터를 좀 더 씁니다. 와이파이 환경에서는 전혀 걱정 없지만, 데이터(LTE·5G)로 하실 경우 1분에 약 5~10MB 정도 소모됩니다. 10분 통화하면 대략 50~100MB니까, 데이터 요금제가 넉넉하지 않으신 분들은 집 와이파이에 연결하고 하시는 게 좋아요.
또 하나, 카카오톡 버전이 너무 오래됐으면 영상통화 버튼이 안 보이거나 오류가 날 수 있습니다. 앱스토어(아이폰) 또는 플레이스토어(안드로이드)에서 카카오톡을 검색해서 ‘업데이트’ 버튼이 보이면 먼저 업데이트를 눌러주세요. 이것만 해도 오류의 절반은 해결됩니다. 저도 예전에 버전이 낡아서 영상통화 도중 자꾸 끊겼던 적이 있었거든요.
- 카카오톡 최신 버전 업데이트 확인
- 와이파이 연결 권장 (데이터 절약)
- 카메라·마이크 권한 허용 필요 (처음 한 번만)
- 상대방도 카카오톡 설치 필수
카메라와 마이크 권한은 처음 영상통화를 시도할 때 스마트폰이 자동으로 “허용하시겠습니까?”라고 물어봅니다. 그때 ‘허용’을 눌러줘야 상대방이 내 얼굴과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요. 이걸 ‘거부’로 눌렀다가 영상통화가 안 된다고 하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혹시 이미 거부로 눌렀다면, 스마트폰 설정 → 앱 → 카카오톡 → 권한에서 카메라와 마이크를 ‘허용’으로 바꿔주시면 됩니다.
② 카카오톡 영상통화 거는 방법 – 딱 3단계

자, 이제 본격적으로 영상통화를 걸어볼게요. 어렵지 않습니다. 차근차근 따라오세요.
[1단계] 카카오톡을 열고 통화할 상대방 채팅방으로 들어갑니다.
카카오톡 첫 화면에서 대화 목록을 보시면 딸, 아들, 손주 등 자주 연락하는 분들 이름이 보이죠? 그 이름을 손가락으로 한 번 탭(터치)해서 채팅방 안으로 들어가세요.
[2단계] 채팅방 오른쪽 위 모서리를 보시면 전화기 모양 아이콘이 있습니다.
화면 상단 오른쪽에 보시면 작은 아이콘들이 몇 개 있어요. 그중에 수화기처럼 생긴 아이콘을 탭하면 됩니다. 그러면 작은 메뉴가 뜨는데, ‘음성통화’와 ‘영상통화’ 두 가지가 나옵니다. 여기서 ‘영상통화’를 선택하세요.
[3단계] 상대방이 받을 때까지 기다립니다.
영상통화 버튼을 누르면 화면이 바뀌면서 연결 중 화면이 나옵니다. 상대방 스마트폰에서 벨이 울리고, 상대방이 수락 버튼을 누르면 바로 얼굴이 보이기 시작해요. 이때 내 얼굴은 화면 한쪽 구석에 작게, 상대방 얼굴은 크게 보입니다.
통화를 끊을 때는 화면 아래쪽에 있는 빨간 전화기 모양(종료 버튼)을 누르시면 됩니다. 처음에 이 버튼을 못 찾아서 당황하시는 분이 많은데, 화면을 한 번 탭하면 버튼들이 나타나니 걱정 마세요.
- 1단계: 카카오톡 → 채팅방 입장
- 2단계: 오른쪽 상단 전화 아이콘 → 영상통화 선택
- 3단계: 상대방 수락 대기 → 연결 완료
- 종료: 화면 탭 후 빨간 버튼 누르기
참고로, 상대방이 영상통화를 걸어왔을 때 받는 방법도 알아두세요. 화면에 영상통화 수신 알림이 뜨면서 초록색 카메라 아이콘(영상으로 받기)과 초록색 전화기 아이콘(음성으로 받기)이 나옵니다. 얼굴을 보여주고 싶으면 카메라 아이콘, 얼굴은 안 보이고 목소리만 내보내고 싶으면 전화기 아이콘을 누르시면 돼요. 막 일어나서 얼굴이 엉망일 때 요긴하게 쓰는 기능입니다. 저도 자주 씁니다, 솔직히.
③ 영상통화 중에 알아두면 편한 꿀팁 5가지
연결은 됐는데, 이제 어떻게 하면 더 편하고 잘 보이게 통화할 수 있을까요? 제가 10년 넘게 스마트폰 쓰면서 직접 써봤던 꿀팁들을 모아봤습니다.
꿀팁 1. 스마트폰을 눈높이에 맞게 들어주세요.
많은 분들이 스마트폰을 배 쪽으로 향하게 들고 통화하세요. 그러면 상대방 눈에 천장이나 콧구멍만 크게 보입니다. 스마트폰을 얼굴 정면, 눈높이 정도로 들어주시면 훨씬 자연스럽고 보기 좋아요. 책상에 기대어 세워두면 더 편합니다.
꿀팁 2. 밝은 곳에서 통화하세요.
창문을 등지고 앉으면 역광이 돼서 얼굴이 까맣게 보입니다. 창문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앉거나, 실내 조명이 환한 곳에서 통화하면 얼굴이 훨씬 밝고 선명하게 보여요.
꿀팁 3. 통화 중 카메라를 끄고 싶을 때.
영상통화 중에 화면을 한 번 탭하면 아래쪽에 아이콘들이 나타납니다. 카메라 모양 아이콘을 누르면 내 영상이 꺼지고, 상대방에게는 검은 화면이나 프로필 사진이 보여요. 마이크 모양 아이콘을 누르면 내 소리만 잠깐 끌 수 있습니다. 기침이 나올 때 유용해요.
꿀팁 4. 여러 명이 함께 영상통화하는 방법.
가족 단체 채팅방에서도 똑같이 전화 아이콘 → 영상통화를 누르면 됩니다. 최대 5명까지 동시에 영상통화가 가능해요. 명절에 온 가족이 얼굴 보며 통화하기 딱 좋습니다. 단, 참여 인원이 늘수록 데이터 소모가 조금 더 늘어납니다.
꿀팁 5. 영상통화가 자꾸 끊길 때 해결법.
와이파이 신호가 약하거나 데이터 속도가 느릴 때 자주 끊깁니다. 이럴 땐 라우터(공유기) 가까이 이동하거나, 카카오톡 앱을 완전히 닫았다가 다시 열어보세요. 그래도 안 되면 스마트폰을 재시작하는 게 가장 빠른 해결책입니다. 저도 평택 집에서 1층 거실 구석은 와이파이가 약해서 꼭 2층 방에서 통화합니다.
오늘 알려드린 방법대로 한 번만 해보시면, “이게 이렇게 쉬웠어?” 하실 겁니다. 멀리 사는 자녀, 보고 싶은 손주 얼굴을 언제든 볼 수 있다는 게 스마트폰의 가장 큰 선물 아닐까요. 저도 이제는 매주 일요일 저녁에 부산 딸아이랑 영상통화로 얼굴 보며 밥 같이 먹는 흉내를 냅니다. 처음엔 어색했는데 이제는 이게 제일 기다려지는 시간이 됐어요.
혹시 따라 해보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어느 단계에서 막혔는지 알려주시면 제가 최대한 자세하게 도와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의 댓글 하나가 저한테도 큰 힘이 됩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